투탕카멘의 무덤

투탕카멘의 무덤은 이집트 제18왕조의 파라오 투탕카멘의 매장지로, 이집트 룩소르 서안의 왕가의 계곡에 위치하고 있다. 정식 명칭은 KV62이다. 다른 왕들의 무덤에 비해 규모가 작고 왕족이 아닌 귀족의 무덤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투탕카멘이 갑작스럽게 사망하여 급하게 건설된 무덤으로 추정된다.

이 무덤은 1922년 영국의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에 의해 거의 완전한 형태로 발견되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부장품으로 발견된 황금 마스크, 황금 관, 각종 보석과 가구 등은 고대 이집트 문명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로 평가받는다.

투탕카멘의 무덤은 발견 당시 '파라오의 저주'라는 미스터리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나, 과학적인 분석 결과 무덤 내 곰팡이나 세균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현재 투탕카멘의 무덤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있으며, 이집트 관광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관광객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보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 보존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