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각

퇴각은 일반적으로 군사 작전에서 적의 공격이나 불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또는 전술적 재정비를 위해 현재 점령하고 있는 지역에서 후방으로 물러나는 행위를 의미한다. 단순한 후퇴와는 달리, 퇴각은 대개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며, 상황에 따라서는 엄호 부대의 지원을 받기도 한다.

개념

퇴각은 단순히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전력 보존 및 재정비, 유리한 위치 확보, 적의 유인 등 다양한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성공적인 퇴각은 적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미래의 작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반면, 준비가 미흡하거나 적의 추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퇴각은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유형

• 전술적 퇴각: 특정 지역에서 적의 우세한 화력이나 병력에 대응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후퇴하는 경우
• 전략적 퇴각: 더 넓은 범위의 전술적 이점을 확보하거나, 불가피한 상황에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대규모 퇴각
• 강제 퇴각: 적의 압도적인 공격으로 인해 계획 없이 급하게 이루어지는 퇴각

관련 용어

• 후퇴: 전투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물러나는 행위
• 지연전: 적의 진격을 늦추기 위해 시간을 끄는 전투 방식
• 엄호: 퇴각하는 부대를 보호하기 위한 지원 사격 또는 부대

역사적 사례

• 장진호 전투에서의 미 해병대 퇴각: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맞서 미 해병대가 전술적 퇴각을 감행, 상당한 피해를 입었으나 전력을 보존하고 이후 반격의 발판을 마련
•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퇴각: 혹독한 추위와 보급 부족으로 인해 나폴레옹 군대는 러시아에서 대규모 퇴각을 감행했으나, 막대한 손실을 입고 제국의 몰락을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