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쿠투뇨

토토 쿠투뇨(이탈리아어: Toto Cutugno, 본명: 살바토레 쿠투뇨 Salvatore Cutugno, 1943년 7월 3일 ~ 2023년 8월 22일)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가수, 작곡가, 작사가이다. 그는 특히 1983년 발표한 자신의 대표곡 "L'italiano (Lasciatemi cantare)"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1990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Insieme: 1992"라는 곡으로 이탈리아에 우승을 안겨주기도 했다. 1980년에는 산레모 음악제에서 "Solo noi"로 우승하는 등 가수로서, 그리고 다른 유명 가수들에게 곡을 써주는 작곡가로서도 큰 성공을 거두며 팝 음악계에서 국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생애 및 경력 토토 쿠투뇨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의 포스키노보(Fosdinovo)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였으며, 드럼, 기타, 피아노, 색소폰 등 여러 악기를 다룰 수 있었다. 1970년대 초반에는 자신의 밴드인 '알바트로스(Albatros)'를 결성하여 활동했으며, 이 시기부터 다른 가수들에게 곡을 써주기 시작했다. 특히 프랑스의 유명 가수 조 다신(Joe Dassin)에게 써준 "L'été indien", "Et si tu n'existais pas", "Salut" 등의 곡들이 큰 성공을 거두며 작곡가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이외에도 달레다(Dalida), 아드리아노 첼렌타노(Adriano Celentano), 미레유 마티외(Mireille Mathieu) 등 많은 가수들이 그의 곡을 불렀다.

1976년 알바트로스의 멤버로 산레모 음악제에 처음 참가한 그는 3위를 차지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서 활동하며 여러 차례 산레모 음악제에 참가했으며, 1980년에 "Solo noi"로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가장 큰 성공은 1983년 산레모 음악제에서 선보인 "L'italiano"였다. 이 곡은 비록 산레모에서는 5위에 그쳤지만, 발표 후 유럽, 러시아,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그의 대표곡이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노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1990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이탈리아 대표로 참가하여 자작곡 "Insieme: 1992"로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 곡은 유럽 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그는 이후에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갔으며, TV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활동했다. 만년에는 건강 문제로 투병 생활을 하다가 2023년 8월 22일 밀라노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음악은 이탈리아 대중음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추억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