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스릴러
테크노 스릴러는 첨단 기술을 주요 소재로 활용하여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유발하는 스릴러 소설 또는 영화의 하위 장르이다. 냉전 시대의 첩보 소설에서 파생되었으며, 군사 기술, 정보 기술, 생명 공학 등 최첨단 과학 기술의 발전과 그 악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테크노 스릴러는 단순한 액션이나 스파이 활동을 넘어, 기술의 윤리적 딜레마, 사회적 영향, 그리고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기술의 위험성을 탐구한다. 주인공은 흔히 기술 전문가, 과학자, 군인, 정보 요원 등으로, 첨단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위협에 맞서 싸우거나, 혹은 기술 자체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
주요 특징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이 있다.
- 기술 중심의 서사: 첨단 기술이 이야기의 핵심적인 요소이며, 기술의 작동 원리, 잠재력, 그리고 위험성이 자세하게 묘사된다.
- 현실 기반의 설정: 허황된 상상력보다는 현실에 기반을 둔 기술을 활용하며, 과학적 고증을 통해 설득력을 높인다.
- 윤리적 딜레마: 기술의 발전이 가져오는 윤리적 문제, 예를 들어 인공지능의 자율성, 유전자 조작의 위험성 등을 다룬다.
- 글로벌 스케일: 국가 간의 경쟁, 테러, 범죄 등 기술이 연관된 다양한 국제적 문제를 다룬다.
- 긴장감 넘치는 전개: 예측 불가능한 사건, 음모, 배신 등을 통해 끊임없이 긴장감을 유지하며, 독자나 관객을 몰입시킨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톰 클랜시의 《붉은 10월》, 마이클 크라이튼의 《쥬라기 공원》, 넬 스티븐슨의 《스노 크래쉬》 등이 있다. 영화로는 《워 게임》, 《이글 아이》, 《블레이드 러너 2049》 등이 테크노 스릴러 장르에 속한다.
테크노 스릴러는 기술의 발전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반영하며, 현대 사회의 불안과 긴장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장르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