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감
상감은 금속, 도자기, 나무, 뼈, 뿔 등의 표면에 홈을 파고 그 안에 다른 재료를 넣어 장식하는 기법이다. 상감 기법은 재료의 종류와 기법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개요
상감은 모재(母材)에 홈을 파고, 그 홈에 다른 재료를 박아 넣어 표면을 장식하는 기술이다. 사용되는 재료는 금, 은, 칠, 자개, 뼈, 뿔, 상아, 금속 가루 등 다양하며, 모재와는 대비되는 색상이나 질감을 가진 재료를 사용하여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한다. 상감 기법은 단순한 장식적인 목적 외에도, 내구성을 강화하거나 기능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종류
상감은 사용되는 재료와 기법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 금속 상감: 금, 은, 동 등의 금속을 사용하여 금속 표면에 장식하는 기법이다. 금속 상감은 주로 칼, 갑옷, 장신구 등에 사용되었다.
- 나전 칠기: 자개를 얇게 갈아 옻칠한 표면에 붙여 장식하는 기법이다. 나전 칠기는 주로 가구, 함, 문방구 등에 사용되었다.
- 상아 상감: 상아를 조각하여 다른 재료의 표면에 박아 넣는 기법이다. 상아 상감은 주로 가구, 악기, 장신구 등에 사용되었다.
- 목상감: 나무에 홈을 파고 다른 종류의 나무를 넣어 장식하는 기법이다. 주로 가구나 목공예품에 사용된다.
역사
상감 기법은 고대부터 다양한 문화권에서 사용되어 왔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상감 기법이 사용되었으며, 특히 고려 시대에 청자 상감 기법이 발달하여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주었다. 조선 시대에는 금속 공예와 나전 칠기 분야에서 상감 기법이 널리 사용되었다.
특징
상감 기법은 모재와 다른 재료의 조화로운 대비를 통해 아름다움을 창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숙련된 기술과 정교한 작업 과정을 요구하는 고급 공예 기술이다. 상감 작품은 예술적 가치와 함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