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플레트네프
미하일 바실리예비치 플레트네프 (러시아어: Михаи́л Васи́льевич Плетнёв, Mikhail Vasilyevich Pletnev, 1957년 4월 14일 ~ )는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지휘자, 작곡가이다.
플레트네프는 러시아 아르한겔스크에서 태어났다. 모스크바 중앙 음악 학교와 모스크바 음악원을 졸업했으며, 야코프 플리에르와 레프 브라트만을 사사했다. 1978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피아니스트로서 플레트네프는 뛰어난 기교와 독창적인 해석으로 유명하다. 그는 특히 쇼팽, 라흐마니노프, 스크랴빈 등의 작품 해석에 정평이 나 있다. 그의 연주는 섬세하면서도 강렬하며, 깊은 감정 표현과 뛰어난 음악성을 보여준다.
1990년에는 러시아 국립 관현악단을 창단하여 예술 감독 겸 상임 지휘자를 맡았다. 플레트네프의 지휘 아래 러시아 국립 관현악단은 단기간에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성장했으며, 풍부한 음색과 정교한 앙상블로 찬사를 받고 있다. 플레트네프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특히 러시아 음악 해석에 강점을 보인다.
플레트네프는 피아노 협주곡, 교향곡, 실내악곡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작곡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독창적인 선율과 화성, 그리고 러시아적인 정서가 특징이다.
플레트네프는 그래미상, 에코 클래식 어워드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으며, 러시아 연방 국가상,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그는 현재 세계 각지를 무대로 연주 및 지휘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