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 이와네

마쓰이 이와네 (일본어: 松井 石根, 1878년 7월 27일 ~ 1948년 12월 23일)는 일본 제국 육군의 대장이다. 중일전쟁 중 상하이 전투와 난징 전투에서 일본군을 지휘했으며, 난징 대학살의 최고 책임자 중 한 명으로 국제군사재판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처형되었다.

아이치현에서 태어난 마쓰이는 육군사관학교와 육군대학교를 졸업하고 참모본부 등에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다. 특히 중국 대륙에서의 정보 및 공작 활동에 관여하며 중국 전문가로 알려지게 되었다. 대장으로 진급한 후에는 참모본부의 요직을 거쳤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상하이 파견군 사령관으로 임명되어 상하이 공략전에 참전했다. 상하이 함락 이후 중앙지나방면군 사령관을 겸하며 난징 공략전을 지휘했다. 일본군이 난징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학살인 난징 대학살에 대한 직접적인 지휘 책임자로 지목되었다. 비록 사건 발생 시점 일부는 병환으로 후방에 있었으나, 최고 사령관으로서 부대의 행위를 통제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여겨졌다.

전쟁이 끝난 후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 재판)에 A급 전범으로 기소되었다. 그는 난징 대학살에 대해 도덕적 책임은 인정하면서도 직접적인 명령이나 통제 실패에 대한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였으나, 재판부는 최고 지휘관으로서 부하들의 잔학 행위를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1948년 12월 23일 사형을 선고하고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