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왁쿨 카르만

타우왁쿨 카르만 (아랍어: توكل كرمان, 영어: Tawakkol Karman, 1979년 2월 7일 ~ )은 예멘의 언론인이자 인권 운동가, 정치인이다. 여성 언론인들의 권익 보호와 언론 자유, 그리고 예멘의 민주화를 위해 활동했다. 201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생애

타우왁쿨 카르만은 1979년 예멘의 미크라프에서 태어났다. 사나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정치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인권 문제와 정치 개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활동

2005년, 카르만은 '족쇄 없는 여성 언론인들'(Women Journalists Without Chains)이라는 단체를 설립하여 예멘의 언론 자유를 옹호하고 여성 언론인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힘썼다. 이 단체는 언론 검열에 저항하고, 여성 언론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부의 언론 탄압에 대한 감시 활동을 펼쳤다.

2011년, '아랍의 봄' 시위가 예멘에서도 일어나자, 카르만은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며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그녀는 시위 현장에서 연설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 여러 차례 체포되기도 했으나, 그녀는 굴하지 않고 시위를 이어나갔다.

수상

카르만은 민주화 운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라이베리아의 엘런 존슨 설리프 대통령, 레마 그보위와 함께 노벨 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노벨 위원회는 그녀를 "여성의 안전과 권리를 위한 비폭력 투쟁의 선두 주자"라고 평가했다.

영향

타우왁쿨 카르만은 예멘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여성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그녀의 용기와 헌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특히 아랍 세계 여성들의 정치 참여를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