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 블릭센
카렌 블릭센 (Karen Blixen, 1885년 4월 17일 – 1962년 9월 7일), 필명 아이작 디네센(Isak Dinesen)은 덴마크의 작가이다. 그녀는 영어, 덴마크어, 프랑스어로 작품을 썼다. 케냐에서의 농장 생활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 1937)와 단편 소설집 《일곱 개의 고딕 이야기》(Seven Gothic Tales, 1934)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생애
카렌 블릭센은 덴마크 륑비(Rungsted)에서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 빌헬름 디네센은 작가이자 군인이었으며, 어머니 이네게브레테 웨스턴홀츠는 부유한 사업가의 딸이었다. 카렌은 어린 시절 그림 그리기에 재능을 보였으며, 코펜하겐과 파리에서 미술 공부를 했다. 1914년, 그녀는 사촌인 스웨덴의 남작 브로르 폰 블릭센-피네케와 결혼하여 케냐로 이주, 커피 농장을 경영했다. 결혼 생활은 순탄치 못했고, 브로르는 매독에 걸려 카렌에게 감염시켰다. 그들은 1925년에 별거하고 1931년에 이혼했다.
1931년, 커피 농장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카렌 블릭센은 덴마크로 돌아왔다. 이후 작가로 활동하며 《일곱 개의 고딕 이야기》,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 여러 작품을 발표하여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녀의 작품은 서사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 인간 본성에 대한 심오한 통찰력으로 특징지어진다.
주요 작품
- 《일곱 개의 고딕 이야기》(Seven Gothic Tales, 1934)
-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 1937)
- 《겨울 이야기》(Winter's Tales, 1942)
- 《고독한 방랑자》(Last Tales, 1957)
- 《아네크도트》(Anecdotes of Destiny, 1958)
- 《아프리카 농장》(Shadows on the Grass, 1960)
영향 및 평가
카렌 블릭센은 20세기 문학에서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녀의 작품은 영화, 연극 등 다양한 형태로 각색되었다. 특히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1985년에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카렌 블릭센은 여러 차례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그녀는 1962년 9월 7일, 77세의 나이로 륑비에서 사망했다. 그녀의 집은 현재 카렌 블릭센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