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다스피스
카나다스피스 (Canadaspis)는 캄브리아기 중기에 살았던 절지동물이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버제스 혈암에서 발견되었다. 몸길이는 약 3-6cm 정도로, 작은 새우와 유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몸은 여러 개의 체절로 나뉘어져 있으며, 머리에는 한 쌍의 더듬이와 눈이 달려 있다. 몸통에는 여러 쌍의 다리가 있으며, 이를 이용해 헤엄치거나 바닥을 걸어 다녔을 것으로 추정된다.
카나다스피스는 껍질이 두 겹으로 이루어진 갑각류와 유사한 특징을 보이지만, 갑각류의 조상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카나다스피스는 초기 절지동물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카나다스피스의 화석은 절지동물의 다리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그리고 캄브리아기 폭발 시기에 절지동물이 어떻게 다양화되었는지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카나다스피스의 화석은 1912년 찰스 월콧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후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특징과 중요성이 밝혀졌다. 현재 카나다스피스는 버제스 혈암의 대표적인 화석 중 하나로, 고생물학 연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