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트 엘파메르

라크트 엘파메르는 8세기 초 우마이야 칼리프조에 대항하여 북아프리카에서 일어난 대베르베르 반란의 주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그의 본명은 마이사라 알마트가리(Maysara al-Matghari)로 알려져 있다. 이 반란은 740년에 시작되어 우마이야 칼리프조의 서부 영토 통제에 큰 타격을 입힌 역사적 사건이다.

배경 8세기 초, 북아프리카(마그레브) 지역의 베르베르인들은 우마이야 칼리프조의 가혹한 세금 정책, 특히 비아랍 무슬림(마왈리)에 대한 차별적인 대우와 아랍 지배층의 억압에 불만이 고조되어 있었다. 또한 칼리프조의 종교 정책과 베르베르 사회의 전통적인 부족 구조 및 이슬람 해석 간의 괴리도 반란의 원인이 되었다.

반란의 시작과 전개 마이사라 알마트가리(라크트 엘파메르)는 이러한 불만을 바탕으로 베르베르 부족들을 규합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그는 스스로 칼리프로 칭하며 반란군을 이끌고 740년에 중요한 도시인 탕헤르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반란은 급속도로 확산되었고, 우마이야 칼리프조는 대규모 군대를 파견하여 진압하려 했으나, 우마이야 군대는 베르베르 반란군에게 심각한 패배를 겪었다.

몰락과 영향 하지만 마이사라는 반란의 초기 성공 이후 지도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거나 전술적 실패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부하들에게 신뢰를 잃었다. 결국 그는 반란군 내부에서 폐위되어 살해당했다. 그의 사후에도 반란은 다른 지도자들에 의해 계속되었으며, 특히 초기 이슬람 칼리프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반란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이 대베르베르 반란은 우마이야 칼리프조가 북아프리카에 대한 완전한 통제를 확립하려는 시도를 좌절시켰으며, 이후 수세기에 걸쳐 북아프리카 지역에 다양한 독립적인 베르베르 왕국과 이맘령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