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언시
칠언시는 한시의 한 종류로, 한 구절이 일곱 글자로 이루어진 시를 말한다. 각 구절은 7자로 구성되며, 총 글자 수와 구절 수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뉜다. 주로 사용되는 형식은 다음과 같다.
- 칠언절구 (七言絶句): 4구로 이루어진 시 (총 28자)
- 칠언율시 (七言律詩): 8구로 이루어진 시 (총 56자). 2구와 3구, 4구와 5구가 각각 대구를 이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 칠언배율 (七言排律): 12구 이상으로 이루어진 시. 율시와 마찬가지로 대구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칠언시는 오언시와 함께 한시의 주류를 이루며, 당나라 시대에 특히 발달했다. 이백, 두보, 왕유 등 수많은 시인들이 칠언시를 통해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 칠언시는 비교적 긴 호흡을 통해 더욱 풍부하고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하며, 서정적인 감정 표현이나 사건의 서술에 효과적이다. 한국의 한시에서도 칠언시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많은 문인들이 칠언시를 창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