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성
취성(脆性, Brittleness)은 재료가 파괴되기 전에 거의 또는 전혀 소성 변형을 나타내지 않는 성질을 말한다. 즉, 외부 힘에 의해 쉽게 파괴되는 성질을 의미한다. 취성 재료는 인장 응력에 대한 저항력이 낮고, 파괴 전에 눈에 띄는 변형 없이 갑작스럽게 파괴된다. 이러한 파괴는 주로 재료 내부의 균열 전파에 의해 발생하며, 전파 과정에서 에너지 흡수가 거의 없다. 반대되는 성질은 연성이다.
취성의 정도는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온도, 하중 속도, 재료의 미세구조(결정 구조, 결함 등), 그리고 존재하는 균열의 크기 및 분포 등이 취성 거동에 영향을 미친다. 낮은 온도에서는 많은 재료의 취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하중이 빠르게 가해질수록 재료의 취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취성 재료의 예로는 유리, 세라믹, 콘크리트 등이 있으며, 일부 금속도 특정 조건 하에서 취성 거동을 나타낸다. 취성 파괴는 예측이 어렵고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구조물 설계 및 안전성 평가에 있어서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취성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재료의 선택, 설계 개선, 균열 관리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