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강경파(強硬派)는 정치, 외교, 협상, 단체 등에서 타협이나 양보를 일절 거부하고 자신의 주장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거나, 극단적인 방법까지 불사하며 목표 달성을 추구하는 성향을 가진 세력이나 집단을 가리킨다. 또는 그러한 성향을 가진 개인을 일컫기도 한다. '강경(強硬)'은 '강하고 굳세다'는 뜻이며, '파(派)'는 '무리'를 의미한다.
이들은 문제 해결 과정에서 유화적이거나 온건한 태도를 보이는 온건파(穩健派)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강경파는 종종 자신들의 원칙이나 이념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현실적인 타협보다는 이상이나 목표 실현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긴장을 유발하거나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으며, 때로는 강압적이거나 대립적인 방식을 선택하기도 한다.
강경파라는 용어는 주로 다음과 같은 맥락에서 사용된다.
- 정치: 정당 내에서 특정 정책이나 이념에 대해 타협 없는 입장을 고수하는 세력.
- 외교/국제 관계: 다른 국가와의 관계나 협상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강경한 자세를 취하는 정부 내 인사나 정책 방향.
- 노사 관계: 임금 협상이나 근로 조건 개선 등에서 양보 없이 단체 행동이나 강경 투쟁을 주장하는 노동 조합이나 경영진 내 세력.
- 사회 운동: 특정 목표 달성을 위해 비폭력 저항을 넘어선 보다 적극적이거나 과격한 수단을 사용하는 집단.
강경파의 등장은 종종 내부 결집을 강화하고 지지층에게 확신을 주지만, 외부와의 관계에서는 고립이나 충돌을 야기할 위험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