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오렌지
에이전트 오렌지 (Agent Orange)는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이 군사 작전의 일환으로 사용한 제초제 및 고엽제의 일종이다. 다우 케미컬(Dow Chemical)과 몬산토(Monsanto) 등 여러 화학 회사가 제조했으며, 주로 월남전에서 "Operation Ranch Hand"라는 작전명 하에 살포되었다.
에이전트 오렌지는 주로 숲을 제거하고 적의 은신처를 없애는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농작물을 파괴하여 적의 보급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하지만 이 제초제에는 인체에 유해한 다이옥신(TCDD)이 함유되어 있어 심각한 환경 오염과 인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다.
에이전트 오렌지에 노출된 베트남인과 미군 참전 용사들은 암, 신경계 질환, 선천성 기형 등 다양한 질병을 겪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정부와 화학 회사들은 오랫동안 책임을 회피해 왔으나, 수많은 소송과 연구를 통해 에이전트 오렌지와 건강 문제 사이의 연관성이 밝혀졌다.
에이전트 오렌지로 인한 피해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베트남과 미국에서는 피해자 지원 및 환경 복구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이 사건은 전쟁으로 인한 환경 및 건강 피해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