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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세포바이러스

거대세포바이러스 (Cytomegalovirus, CMV)는 헤르페스바이러스과에 속하는 DNA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포유류에서 발견되며, 인간 거대세포바이러스(Human cytomegalovirus, HCMV)는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 중 하나이다.

특징

거대세포바이러스는 특징적으로 감염된 세포의 핵 내에 커다란 봉입체를 형성하며, 이로 인해 세포가 비대해지는 현상이 관찰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거대세포'라는 이름이 붙었다. 바이러스의 크기는 약 150-200nm 정도이며, 복잡한 구조를 가진다.

감염 경로 및 증상

거대세포바이러스는 타액, 소변, 혈액, 모유, 정액, 질 분비물 등 다양한 체액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감염은 주로 어린 시절에 발생하며,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감기 유사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예: HIV 감염자, 장기 이식 환자)나 태아의 경우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면역 저하 환자에게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은 폐렴, 간염, 망막염, 위장관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장기 이식 환자에게서는 이식 거부 반응을 악화시키고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임산부가 거대세포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은 신생아의 청력 손실, 발달 지연, 시력 장애, 간 손상, 뇌 손상 등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다.

진단 및 치료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은 혈액, 소변, 뇌척수액 등 다양한 검체를 통해 바이러스 배양, PCR 검사, 항체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치료는 주로 항바이러스제(예: 간시클로비르, 발간시클로비르, 포스카넷)를 사용한다. 그러나 항바이러스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감염의 심각도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특히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청력 손실과 같은 후유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방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특히 임산부의 경우 영유아의 타액이나 소변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상용화된 거대세포바이러스 백신은 없지만, 현재 여러 제약회사에서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