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밀원
추밀원(樞密院)은 조선 시대에 왕의 자문기관 역할을 했던 관청이다. 고려 시대의 추밀원 제도를 계승하여 태종 14년(1414년)에 설치되었다. 초기에는 군사 기밀을 담당하는 중추원의 기능을 함께 수행했으나, 이후 정치적 기능이 강화되어 왕권 강화에 기여했다.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 왕의 자문: 국정 전반에 대한 왕의 질문에 답하고 정책 결정에 조언하는 역할 수행.
- 국정 심의: 의정부에서 올라온 안건을 심의하고 왕에게 보고.
- 왕명 출납: 왕의 명령을 받아 적고 시행하는 역할 수행.
- 법률 제정 및 개정: 법률 제정 및 개정에 참여.
- 사면: 사면을 건의하는 역할 수행.
- 왕실 관련 사무: 왕실의 중요한 의례 및 행사에 참여.
추밀원의 구성원은 추밀원사(樞密院事)를 비롯한 다양한 관직으로 이루어졌으며, 주로 고위 관료나 학자들이 임명되었다. 추밀원사는 정원은 따로 없었고, 겸임으로 임명되었다. 추밀원에 소속된 관원들은 국정 운영에 깊이 관여하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갑오개혁 이후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