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함
초계함(哨戒艦)은 군함의 한 종류로, 주로 해안선이나 영해, 경제수역 등 비교적 좁은 해역에서 초계, 경비, 해상 교통로 보호, 대잠수함전(ASW) 및 대수상함전(ASuW)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소형 또는 중형 함정이다. 일반적으로 함급 분류상 호위함(프리깃)보다 작고, 고속정이나 경비정보다는 크며 다양한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춘다.
초계함의 배수량은 보통 수백 톤에서 2천 톤 내외이며, 길이는 70미터에서 100미터 정도이다. 무장은 함포, 대함 미사일, 어뢰, 대공 미사일, 대잠 폭뢰(현대에는 어뢰나 대잠 미사일로 대체되는 추세) 등 다양한 종류를 탑재하여 주어진 임무에 맞게 운용된다. 비교적 빠른 속력과 우수한 기동성을 갖추어 연안에서의 작전에 적합하다.
주요 임무로는 적의 잠수함이나 수상함을 탐지 및 공격하고, 아군 선박을 호위하며, 불법 어업 단속이나 해상 밀입국 차단 등 치안 유지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현대에 건조되는 초계함은 스텔스 설계, 자동화 시스템, 강화된 센서 및 무장을 갖추는 등 성능이 향상되고 있으며, 대공 방어 능력이나 다목적 임무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추세이다.
대한민국 해군의 포항급 초계함이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이며, 여러 국가에서 자국의 해상 안보 환경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초계함을 운용하고 있다. 호위함에 비해 건조 및 유지 비용이 저렴하고 운용 효율성이 높아 연안 방어 및 근해 작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