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천황사 승탑
진안 천황사 승탑은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에 위치한 천황사에 있는 승탑이다. 이 승탑은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되어 있다.
승탑은 사찰에서 덕이 높은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모셔놓은 탑으로, 천황사 승탑은 팔각원당형의 기본 형태를 따르고 있다. 전체적으로 화강암을 사용하여 제작되었으며,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로 구성되어 있다.
기단부는 하대석, 중대석, 상대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부분에는 연꽃무늬, 동물상, 구름무늬 등의 조각이 새겨져 있다. 탑신부는 팔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면에는 문비(門扉) 모양의 조각이 새겨져 있다. 상륜부는 노반, 복발, 보개, 수연, 용차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교적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천황사 승탑은 고려시대 승탑의 양식을 잘 보여주는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으며, 당시의 불교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조성 시기나 조성 배경에 대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