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피가르 전차
줄피가르 전차 (Zulfiqar Tank)는 이란의 주력 전차(MBT) 계열이다. 줄피가르(ذوالفقار)는 이슬람교의 예언자 무함마드의 사위이자 4대 칼리파인 알리의 검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이란 국방부 산하 '바니 하심(Bani Hashem)' 산업단지에서 설계 및 생산되었다.
개발 배경 및 특징:
199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이란은 서방 국가들의 제재로 인해 주력 전차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자국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전차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고, 줄피가르 전차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줄피가르 전차는 미국제 M60 패튼 전차의 부품과 기술을 상당 부분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러시아제 T-72 전차의 일부 기술도 적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줄피가르 전차는 용접 구조의 차체와 포탑을 가지고 있으며, 125mm 활강포를 주무장으로 탑재하고 있다. 부무장으로는 7.62mm 동축 기관총과 12.7mm 대공 기관총이 장착되어 있다. 사격 통제 장치는 이란 자체 기술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레이저 거리 측정기, 탄도 계산기, 열영상 장비 등을 포함하고 있다.
파생형:
- 줄피가르-1: 최초 생산형.
- 줄피가르-2: 방호력 및 사격 통제 시스템이 개량된 모델.
- 줄피가르-3: 가장 최신 개량형으로, 125mm 활강포의 성능 향상, 반응 장갑 추가, 변속기 개선 등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가:
줄피가르 전차는 이란군의 주력 전차로 운용되고 있지만, 서방 국가의 최신 전차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방호력과 기동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이란의 자체적인 기술력으로 개발된 전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 성능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