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카우언
브라이언 카우언 (Brian Cowen), 아일랜드의 정치인으로, 피아나 팔 당(Fianna Fáil) 소속이었다. 1960년 1월 10일 마운트멜릭(Mountmellick)에서 태어났으며, 유니버시티 칼리지 더블린(University College Dublin)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카우언은 1984년 아버지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자리를 물려받아 달 에렌(Dáil Éireann, 아일랜드 하원) 의원으로 처음 선출되었다. 이후 노동부 장관, 보건부 장관, 외무부 장관, 재무부 장관 등 주요 각료직을 역임하며 정치적 경력을 쌓았다. 특히 재무부 장관 재임 시절에는 아일랜드 경제 호황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2008년, 버티 어헌(Bertie Ahern)의 후임으로 피아나 팔 당 대표 및 아일랜드 총리(Taoiseach)에 취임했다. 그러나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의 여파로 아일랜드 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빠지면서 그의 리더십은 큰 도전을 받았다. 정부는 대규모 구제금융을 받아야 했고, 긴축 정책이 시행되면서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었다.
카우언은 경제 위기 대응 과정에서 여러 차례 정치적 위기를 겪었으며, 2011년 총선을 앞두고 피아나 팔 당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총선 결과, 피아나 팔 당은 참패했으며, 카우언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총리 재임 기간은 아일랜드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 중 하나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