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트로스
알바트로스 (Albatross)는 바다새목 알바트로스과(Diomedeidae)에 속하는 대형 조류의 총칭이다. 남반구의 차가운 해역과 온대 해역에 주로 서식하며, 일부 종은 북태평양에서도 발견된다. 탁월한 활공 능력을 바탕으로 장거리를 비행하며, 육지에서는 번식기에만 모습을 드러낸다.
특징
알바트로스는 현존하는 날개폭이 가장 큰 조류에 속하며, 일부 종은 날개폭이 3.5미터에 달하기도 한다. 긴 날개와 유선형 몸체를 통해 바람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에너지를 절약하며 비행한다. 부리는 크고 날카로우며, 윗부리 끝이 갈고리 모양으로 굽어 있어 먹이를 잡기에 용이하다. 깃털은 주로 흰색과 검은색, 회색을 띠며, 종에 따라 다양한 무늬를 나타낸다. 수명은 매우 길어 50년 이상 생존하는 개체도 많다.
생태
알바트로스는 해양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한 새이다. 먹이는 주로 오징어, 물고기, 갑각류 등이며, 해수면 가까이에서 사냥하거나, 다른 해양 동물의 먹이를 가로채기도 한다. 번식기는 비교적 길며, 짝짓기 후 암컷은 한 개의 알을 낳는다. 부모 새는 교대로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우며, 새끼는 부모로부터 먹이를 받아먹으며 성장한다. 알바트로스는 사회적 행동을 보이며, 번식지에서는 집단으로 둥지를 틀고 생활한다.
분류
알바트로스과는 현재 4속 13종으로 분류된다.
- 큰알바트로스속 (Diomedea): 떠돌이알바트로스, 흰날개알바트로스 등
- 북방알바트로스속 (Phoebastria): 짧은꼬리알바트로스, 검은발알바트로스 등
- 검은알바트로스속 (Phoebetria): 검은알바트로스, 재색알바트로스 등
- 탈라사르케속 (Thalassarche): 흰이마알바트로스, 바다황새알바트로스 등
보전 상태
알바트로스는 서식지 파괴, 해양 오염, 어업 활동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많은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어망에 걸려 죽는 경우가 많아 국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