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시아땅다람쥐
소아시아땅다람쥐 (학명: Spermophilus xanthopygus)는 쥐목 다람쥐과에 속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 튀르키예 중부와 동부, 시리아 북부, 이란 북서부,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 소아시아 지역에 분포한다.
몸길이는 꼬리 길이를 포함하여 약 20~25cm 정도이며, 몸무게는 약 200~300g이다. 등 쪽 털은 황갈색 또는 회색을 띠고 있으며, 배 쪽은 흰색이다. 꼬리는 짧고 덤불 모양이다.
소아시아땅다람쥐는 주로 건조한 초원, 농경지, 암석 지대 등에서 서식하며, 땅속에 굴을 파고 생활한다. 낮에 활동하며, 씨앗, 뿌리, 과일, 곤충 등을 먹는다. 겨울에는 겨울잠을 잔다.
번식기는 봄이며, 한 번에 4~8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천적으로는 맹금류, 여우, 족제비 등이 있다.
소아시아땅다람쥐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씨앗을 퍼뜨리고, 땅을 파헤쳐 토양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소아시아땅다람쥐는 서식지 파괴와 농약 사용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은 소아시아땅다람쥐를 '관심대상종(Least Concern)'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보호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