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언 헉슬리
줄리언 소럴 헉슬리(Julian Sorell Huxley, 1887년 6월 22일 – 1975년 2월 14일)는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인문주의자, 국제주의자, 작가이자 교육자이다. 그는 유명한 헉슬리 가문의 일원으로서, 토머스 헨리 헉슬리의 손자이자 작가 올더스 헉슬리의 형이다.
헉슬리는 진화론적 종합(Evolutionary Synthesis)에 중요한 공헌을 했으며, 자연 선택을 멘델 유전학과 결합하여 현대 진화론의 토대를 다졌다. 그는 동물의 행동, 발생학, 진화 및 윤리에 관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폭넓게 저술했다.
주요 업적:
- 진화론적 종합: 헉슬리는 자연 선택, 돌연변이, 유전적 부동, 유전자 흐름 등 다양한 요인이 진화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설명하는 진화론적 종합의 발전에 기여했다. 그의 저서 《진화: 현대적 종합(Evolution: The Modern Synthesis)》(1942)은 이 분야의 중요한 저서로 평가받는다.
- 인간주의: 헉슬리는 적극적인 인본주의자로서, 종교적 독단주의와 초자연적 믿음을 거부하고 이성, 과학, 그리고 인간의 잠재력을 옹호했다.
- 유네스코(UNESCO): 헉슬리는 유네스코의 창립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초대 사무총장을 역임했다(1946-1948). 그는 유네스코를 통해 과학, 교육, 문화를 증진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자 노력했다.
- 저술 활동: 헉슬리는 과학적 주제에 대한 대중적인 글쓰기에도 능숙하여 많은 책과 에세이를 발표했다. 그의 작품들은 과학적 지식을 널리 알리고 사회적, 윤리적 문제에 대한 과학적 사고를 장려하는 데 기여했다.
주요 저서:
- The Individual in the Animal Kingdom (1912)
- Essays in Popular Science (1926)
- A Scientist Among the Soviets (1932)
- Evolution: The Modern Synthesis (1942)
- Man in the Modern World (1947)
헉슬리는 과학적 지식의 대중화와 사회적 문제 해결에 대한 헌신을 통해 과학계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사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진화론, 인본주의, 국제 협력에 대한 논의에 중요한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