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

주어는 문장의 중심이 되는 성분으로, 문장에서 서술되는 사건이나 상태의 주체를 나타낸다. 주어는 문장의 동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동사의 행위를 하는 주체, 혹은 동사의 상태를 갖는 주체를 가리킨다. 주어는 일반적으로 명사구나 대명사구로 이루어지지만, 부정사구나 명사절이 주어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문장의 어순에 따라 주어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동사 앞에 위치한다.

주어의 기능은 문장의 의미를 명확하게 하고, 문장 성분 간의 관계를 명확하게 하는 데 있다. 주어가 없다면 문장의 의미가 불완전해지거나 모호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비가 온다"라는 문장에서 "비"가 주어이며, 비가 행위의 주체가 아닌 상태를 나타내는 예시이다. 반면 "철수가 책을 읽는다"라는 문장에서는 "철수"가 주어이며, 철수가 '읽는다'라는 동작의 주체임을 나타낸다.

주어는 문장의 종류에 따라 그 형태나 기능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의문문에서는 주어와 동사의 위치가 바뀌는 경우가 많다. 또한 수동태 문장에서는 주어가 동작의 수행자가 아닌, 동작의 영향을 받는 대상을 나타낸다. ("책이 철수에 의해 읽힌다" 에서 '책'이 주어이다.)

다양한 언어에서 주어의 의미와 기능은 비슷하지만, 표현 방식은 언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특히 주어 생략이 가능한 언어도 존재한다.

관련 용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문장 성분, 문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