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연극협회
조선연극협회는 일제강점기 말기인 1942년 6월 17일, 조선총독부의 주도하에 결성된 관변 연극 단체이다. 기존의 여러 민간 연극 단체를 강제적으로 통합하여 만들어졌으며, 전시 체제 하에서 연극을 통해 일본 제국의 정책을 선전하고 민중을 동원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개요
태평양 전쟁이 심화되면서 조선총독부는 조선 사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전시 동원 체제를 구축하고자 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연극계 역시 예외가 아니었으며, 조선총독부는 연극을 효과적인 선전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기존의 자유로운 연극 활동을 억압하고, 친일적인 연극을 장려하기 위해 조선연극협회를 설립하였다.
주요 활동
- 친일 연극 공연: 일본 제국의 전쟁을 미화하고, 황국신민화를 고취하는 내용의 연극을 제작, 공연했다.
- 연극인 통제: 연극인들을 협회에 강제 가입시키고, 사상 검열을 통해 비협조적인 연극인들을 탄압했다.
- 농촌 계몽 활동: 연극을 통해 농촌 주민들에게 일본의 정책을 선전하고, 전쟁에 협력하도록 독려했다.
- 국민연극운동 전개: 전시체제 선전을 위한 국민연극운동을 주도하며, 연극을 통한 사상 통제 및 전시 동원 체제 강화에 기여했다.
해체
1945년 8월 15일, 일본 제국의 패망과 함께 조선연극협회는 해체되었다. 해방 이후, 협회에 참여했던 연극인들은 친일 행적에 대한 비판을 받았으며, 한국 연극계에서 오랫동안 부정적인 잔재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