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록싸리

조록싸리 (학명: Lespedeza maximowiczii )는 콩과의 낙엽 활엽 반관목이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산기슭이나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는 1~2m 정도이며, 줄기는 여러 개가 올라와 덤불을 이룬다.

잎은 어긋나고 3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 겹잎이다. 작은 잎은 긴 타원형 또는 달걀형이며, 끝이 둥글거나 약간 오목하다. 잎 뒷면에는 흰색 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총상꽃차례에 붉은 자주색으로 핀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고, 꽃잎은 5개이다. 콩과 식물 특유의 나비 모양 꽃이다.

열매는 협과(콩꼬투리)로 납작하고 긴 타원형이며, 9~10월에 익는다. 겉에 짧은 털이 있으며, 익으면 갈색으로 변한다.

조록싸리는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어린순은 식용으로도 이용한다. 또한, 한방에서는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꿀벌의 중요한 밀원 식물이기도 하다. 유사한 종으로는 싸리가 있다. 싸리는 조록싸리에 비해 잎이 더 길고 좁으며, 털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