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쿠의 변
조로쿠의 변(일본어: 丈禄の変)은 1028년(조로쿠 2년) 일본 헤이안 시대에 발생한 후지와라노 다다마사(藤原斉政)의 모반 사건이다. 다이라노 다다쓰네(平忠常)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파견된 다이라노 나리타다(平維忠)가 병사하자, 후지와라노 다다마사가 자신의 아들인 후지와라노 마사나리(藤原正成)를 고케지(勾当)에 임명하도록 조정에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조정은 이를 거부하고, 대신 후지와라노 요리나가(藤原頼成)를 임명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다다마사는 군사를 일으켜 조정에 반기를 들었으나, 곧 진압되었다.
이 사건은 후지와라 섭관정치 시기에 발생한 무사 세력의 반란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지며, 이후 무사 세력의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이 사건을 계기로 조정은 무사 세력의 통제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되었고, 이는 이후 인세이(院政) 체제의 성립에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