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엡스틴

제프리 엡스틴(Jeffrey Epstein, 1953년 1월 20일 ~ 2019년 8월 10일)은 미국의 금융가이자 성범죄자였다. 그는 1970년대에 금융계에 진출하여 억만장자가 되었으며, 월스트리트의 거물들과 정치인들을 포함한 사회 고위층과의 친분으로 유명했다.

엡스틴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여러 차례 기소되었으며, 2008년에는 플로리다주에서 미성년자 매춘 알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감형된 형량을 복역했다. 2019년에는 연방 정부에 의해 미성년자 성매매 공모 혐의로 다시 기소되었으나, 재판을 기다리던 중 뉴욕시의 구치소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죽음은 여러 음모론을 불러일으켰다.

엡스틴의 사건은 그의 범죄를 도운 혐의를 받는 사람들과 그가 관계를 맺었던 권력층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촉발시켰다. 그의 피해자들은 오랫동안 침묵을 깨고 나와 그의 범죄에 대한 증언을 제공했으며, 이는 성범죄 생존자들의 권리 옹호에 대한 광범위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엡스틴의 사건은 권력 남용, 법 집행의 형평성, 그리고 부유층과 유명인사의 특권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