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

지리산국립공원은 대한민국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의 3개 도에 걸쳐 위치한 국립공원이다. 1967년 12월 29일 대한민국의 첫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총 면적은 483.022 km²에 달한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민족의 영산으로 숭배받아 왔으며, 웅장하고 수려한 자연 경관과 풍부한 생태 자원을 자랑한다.

지리적 특징:

지리산은 노고단, 반야봉, 천왕봉 등 1,0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20여 개나 솟아 있으며, 섬진강, 남강, 낙동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산세가 험준하고 넓어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워진다'는 의미의 '지리산(智異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생태적 특징:

지리산은 온대 남부에서 아한대에 이르는 다양한 식생대가 분포하며, 반달가슴곰, 산양, 수달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고산지대에는 구상나무, 주목 등의 침엽수림이 울창하게 발달해 있으며, 계곡에는 활엽수림이 펼쳐져 있어 사계절 다채로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적 특징:

지리산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곳으로, 화엄사, 실상사 등 유서 깊은 사찰과 암자가 많이 위치해 있다. 또한, 조선 시대 의병 활동의 중심지였으며,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 활동의 근거지이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지리산 곳곳에는 역사 유적지와 전적지가 남아 있다.

주요 탐방 코스:

지리산에는 다양한 난이도의 탐방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등산객의 수준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코스로는 성삼재에서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코스, 백무동에서 장터목을 거쳐 천왕봉으로 오르는 코스, 피아골 계곡을 따라 걷는 코스 등이 있다.

보존 노력:

지리산국립공원은 자연환경 보존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 훼손된 탐방로 복원 사업, 외래종 제거 사업 등을 통해 지리산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