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맥헨리
제임스 맥헨리 (James McHenry, 1753년 11월 16일 – 1816년 5월 3일)는 아일랜드계 미국인 군인, 정치인이다. 미국 독립 전쟁에 참여했으며, 미국 헌법 제정 회의의 대표 중 한 명이었다. 조지 워싱턴과 존 애덤스 행정부에서 전쟁 장관을 역임했다.
맥헨리는 아일랜드의 발리메나에서 태어나 의학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미국 독립 전쟁 발발 후 그는 대륙군에 합류하여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이후 조지 워싱턴 장군의 참모진에 합류하여 그의 비서로 일했다.
전쟁이 끝난 후 맥헨리는 메릴랜드주 대표로 대륙회의에 참여했으며, 1787년에는 필라델피아 헌법 제정 회의에 참석하여 메릴랜드주를 대표했다. 그는 헌법 초안 작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강력한 연방 정부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1796년,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맥헨리를 전쟁 장관으로 임명했다. 그는 존 애덤스 대통령 시절까지 이 직책을 유지하며 군사력을 강화하고 국방 체계를 개선하는 데 힘썼다. 전쟁 장관으로서, 그는 육군과 해군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특히 1798년 미국 해병대를 창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맥헨리는 1800년에 전쟁 장관 직에서 물러난 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여생을 보냈다. 그는 1816년에 사망했으며, 볼티모어에 있는 올드 세인트 폴 교회 묘지에 안장되었다. 볼티모어에 있는 맥헨리 요새(Fort McHenry)는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1812년 전쟁 당시 영국군의 공격을 막아낸 곳으로 유명하다. 맥헨리 요새는 미국의 국가적 상징으로 여겨지며, 미국 국가 '별이 빛나는 깃발'(The Star-Spangled Banner)의 영감을 준 장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