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
정박 (碇泊)은 선박이 닻을 내려 일정한 장소에 머무르는 행위를 말한다. 항해 중인 선박이 특정한 이유로 잠시 멈추거나, 항구 또는 지정된 구역에서 대기할 때 주로 사용된다. 정박은 단순히 멈춰있는 것뿐만 아니라, 풍랑이나 조류 등 외부 요인으로부터 안전하게 선박을 유지하는 것을 포함한다.
정박의 종류
- 일반 정박: 닻을 내려 선박을 고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정박이다. 닻의 무게와 닻줄의 길이를 조절하여 안정성을 확보한다.
- 계류 정박: 밧줄이나 쇠사슬 등을 사용하여 육상의 시설물 (부두, 잔교 등)에 선박을 묶어두는 방식이다. 항구에서 주로 사용된다.
- 부표 정박: 해상에 설치된 부표에 선박을 연결하여 정박하는 방식이다. 좁은 수로나 혼잡한 항구에서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정박 시 고려 사항
- 수심: 닻을 내릴 수 있는 충분한 수심을 확보해야 한다.
- 해저 지형: 닻이 잘 박힐 수 있는 해저 지형 (모래, 진흙 등)을 선택해야 한다. 암초나 해저 케이블 등 위험 요소는 피해야 한다.
- 기상 조건: 풍향, 풍속, 조류 등을 고려하여 선박이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는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 악천후 시에는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
- 다른 선박과의 거리: 다른 선박과의 충돌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관련 용어
- 닻 (Anchor): 선박을 해저에 고정시키는 장비
- 묘박지 (Anchorage): 선박이 닻을 내릴 수 있도록 지정된 구역
- 양묘 (Weigh Anchor): 닻을 감아올리는 행위
참고 문헌
- 해양수산부
- 선박안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