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전자파는 전기장과 자기장이 서로 진동하면서 공간 속으로 전파해 나가는 파동을 의미한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시간적으로 변화하는 전기장은 자기장을 발생시키고, 반대로 시간적으로 변화하는 자기장은 전기장을 발생시키는 상호 유도 작용에 의해 에너지가 공간으로 전달되는 현상이다.
전자파는 파장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뉘며, 전파,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X선, 감마선 등이 모두 전자파의 일종이다. 이들은 파장과 주파수가 다르며, 물질과의 상호 작용 방식도 다르다. 예를 들어, 전파는 통신에 사용되고, 가시광선은 우리 눈에 보이는 빛이며, X선은 의료용 영상 촬영에 사용된다.
전자파는 파동의 성질과 입자의 성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파동으로서의 성질은 간섭, 회절, 편광 현상 등을 통해 나타나며, 입자로서의 성질은 광전 효과 등을 통해 나타난다.
전자파는 우리 주변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라디오, 텔레비전, 휴대 전화,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기기에서 발생한다. 전자파는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관련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자파는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다. 다만, 매우 강한 전자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전자파에 대한 국제적인 안전 기준은 국제비전리방사선방호위원회(ICNIRP)에서 제시하고 있으며, 각 국가별로 이를 참고하여 자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