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
자성(磁性, Magnetism)은 자석이 다른 물체를 끌어당기거나 밀어내는 힘을 나타내는 물리적 현상이다. 이러한 힘은 자기장에 의해 매개되며, 전하의 움직임(전류) 또는 전자의 고유한 자기 모멘트(스핀)로 인해 발생한다. 자성은 자기 모멘트를 가진 물질의 특성으로, 물질 내부의 전자들의 스핀과 궤도 운동에 의해 생성된다. 자성의 세기는 자기장의 세기와 물질의 자화율에 의존한다.
자성을 띠는 물질은 크게 강자성체, 상자성체, 반자성체로 분류된다.
-
강자성체(Ferromagnet): 외부 자기장이 없어도 자기 모멘트가 스스로 정렬되어 강한 자성을 띠는 물질이다. 철, 코발트, 니켈 등이 대표적인 예이며, 영구 자석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퀴리 온도 이상에서는 강자성을 잃고 상자성체가 된다.
-
상자성체(Paramagnet): 외부 자기장이 가해지면 자기 모멘트가 자기장 방향으로 정렬되어 약한 자성을 띠는 물질이다. 알루미늄, 백금 등이 있으며, 외부 자기장이 제거되면 자성이 사라진다.
-
반자성체(Diamagnet): 외부 자기장이 가해지면 자기 모멘트가 자기장과 반대 방향으로 정렬되어 매우 약한 반발력을 나타내는 물질이다. 대부분의 물질은 반자성체이며, 그 효과는 매우 미약하다. 물, 금, 구리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자성은 전자기 현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전자기 유도, 전자기파 등 다양한 현상의 기본 원리가 된다. 자성은 과학 기술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전기 모터, 발전기, 자기 저장 장치, 의료 영상 장치 등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또한, 지구의 자기장은 생명체 보호 및 항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성의 연구는 고대부터 이어져 왔으며, 19세기 맥스웰 방정식의 발견으로 전자기 현상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해졌다. 현대 물리학에서는 양자역학을 통해 자성의 미시적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