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젤
이젤 (Easel)은 화가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캔버스, 드로잉 보드, 또는 기타 지지체를 세워 고정하는 데 사용하는, 일반적으로 나무나 금속으로 만들어진 받침대이다. 이젤은 작업물을 편안하고 적절한 높이와 각도로 유지하여 화가가 작업에 집중하고 세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역사
이젤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의 그림에서 화가들이 작업물을 지지하기 위해 유사한 형태의 도구를 사용하는 모습이 발견된다. 이후 이젤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왔으며, 르네상스 시대에는 예술가들의 작업실에서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다.
종류
이젤은 사용 목적, 크기, 재료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주요 종류는 다음과 같다.
-
스튜디오 이젤: 크고 튼튼하며, 주로 작업실에서 사용된다. 캔버스를 안정적으로 지지하며, 높이 조절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
야외 이젤 (필드 이젤): 가볍고 휴대성이 뛰어나 야외 스케치나 그림 작업에 적합하다. 접이식으로 제작되어 운반이 용이하다.
-
테이블 이젤: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소형 이젤이다. 좁은 공간에서 작업하거나, 책상에서 그림을 그릴 때 유용하다.
-
H형 이젤: H자 형태의 다리를 가진 이젤로, 안정성이 뛰어나고 무거운 작업물을 지지하는 데 적합하다.
-
라이어 (Lyre) 이젤: 악기 리라(Lyre)와 유사한 모양의 이젤로, 각도 조절이 용이하여 다양한 작업에 활용된다.
재료
이젤은 주로 나무, 금속 (알루미늄, 철), 또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나무 이젤은 전통적인 느낌을 주며, 금속 이젤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활용
이젤은 그림 작업뿐만 아니라, 전시회에서 작품을 전시하거나, 메뉴판, 안내판 등을 세워놓는 데에도 사용된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강사의 시연 도구로 활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