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슬라프 블라제비치

미로슬라프 "치로" 블라제비치 (Miroslav "Ćiro" Blažević, 1935년 2월 10일 ~ 2023년 2월 8일)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의 크로아티아 축구 감독이다. 그는 선수 생활도 잠시 했지만, 감독으로서 더 큰 명성을 얻었다.

생애 및 경력

블라제비치는 스위스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하여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유고슬라비아와 크로아티아 클럽들을 지도했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1998년 FIFA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3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 성과는 크로아티아 독립 이후 처음으로 참가한 월드컵에서 이룬 쾌거로, 블라제비치는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 외에도 이란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2002년 FIFA 월드컵 진출을 아쉽게 놓치기도 했다. 또한 스위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중국 클럽 등 다양한 팀을 지도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특징

블라제비치는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과 뛰어난 전술 능력으로 유명하다. 그는 선수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팀워크를 강조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또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수상 경력

• 1998년 FIFA 월드컵 3위 (크로아티아)
• 1982년 유고슬라비아 챔피언 (디나모 자그레브)

블라제비치는 2023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업적은 크로아티아 축구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