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 나오타케

유키 나오타케 (일본어: 結城 直武)는 에도 시대 중기의 구보타 번 (久保田藩, 아키타 번)의 번사이며 화가이다. 겐분 4년 (1739년)에 태어나 간세이 10년 (1798년)에 사망했다.

유키 나오타케는 구보타 번의 번사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였다. 덴묘 연간 (1781년~1789년)에 번주 사타케 요시아쓰 (佐竹義敦, 호는 쇼잔(曙山))의 측근으로 발탁되어, 쇼잔의 지시 아래 서양화 기법을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화풍을 확립했다.

특히, 쇼잔과 함께 서양의 박물학 서적을 연구하며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정밀한 묘사와 명암법을 활용한 식물도감을 제작했는데, 이는 일본의 본초학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작품은 서양화의 영향을 받았지만, 일본화의 전통적인 기법과 조화를 이루어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작품으로는 "초목도감 (草木図譜)" 등이 있다.

유키 나오타케는 아키타 난화 (秋田蘭画)의 대표적인 화가 중 한 명으로 꼽히며, 그의 작품은 현재 아키타 현립 미술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다. 그의 화풍은 후대의 화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으며, 일본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