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헤이그
윌리엄 제퍼슨 헤이그 남작 (영어: William Jefferson Hague, Baron Hague of Richmond, 1961년 3월 26일 ~ )은 영국의 정치인이다. 보수당 소속으로, 1989년부터 2015년까지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보수당 대표를 역임했다.
요크셔주 로더럼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철학, 정치학, 경제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셸 석유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정계에 입문했다. 1989년 리치먼드 요크스 지역구에서 보궐선거를 통해 하원의원에 당선되었다.
존 메이저 정부에서 웨일스 담당 장관을 역임했으며, 1997년 총선에서 보수당이 패배한 후 당 대표로 선출되었다. 토니 블레어 총리의 노동당 정부에 맞서 당을 이끌었으나, 2001년 총선에서도 패배하면서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이후 그림자 내각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았으며, 2010년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에서 외무장관으로 임명되었다. 외무장관 재임 기간 동안 아랍의 봄, 이란 핵 문제, 시리아 내전 등 국제적인 현안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2015년 총선을 앞두고 하원의원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총선 이후 상원에 임명되어 리치먼드의 헤이그 남작 작위를 받았다.
정계 은퇴 후에는 작가 및 강연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윌리엄 피트의 전기인 "William Pitt the Younger"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