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나무더부살이

오리나무더부살이는 겨우살이과에 속하는 반기생 식물이다. 주로 오리나무, 사방오리, 물오리나무 등의 가지에 기생하여 살아간다. 잎은 퇴화되어 비늘처럼 작고, 줄기는 녹색을 띤다. 꽃은 작고 연한 노란색을 띠며, 겨울에 핀다. 열매는 둥글고 투명한 흰색이며, 끈적끈적한 액체를 포함하고 있다. 새들이 열매를 먹고 다른 나무에 씨앗을 퍼뜨려 번식한다.

오리나무더부살이는 다른 나무에 기생하여 양분을 흡수하지만, 광합성도 일부 수행하므로 완전한 기생 식물은 아니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특히 산지의 계곡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민간에서는 약재로도 사용되지만, 독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