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키시마호 사건
우키시마호 사건은 1945년 8월 24일, 일본 아오모리현 오미나토만에서 발생한 폭침 사건이다. 태평양 전쟁 종전 후, 일본 정부는 조선인들을 포함한 재일본 외국인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수송선을 동원했는데, 그중 하나였던 우키시마호가 원인 불명의 폭발로 침몰하여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건의 정확한 원인은 현재까지도 논쟁의 대상이다. 일본 정부는 기뢰에 의한 폭발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생존자 및 일부 연구자들은 일본군의 자폭설, 미군의 공격설 등 다양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일본 정부가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사건으로 인해 정확한 사망자 수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수천 명의 조선인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키시마호 사건은 해방 직후 귀국을 기다리던 조선인들에게 큰 비극이었으며, 현재까지도 한일 관계의 민감한 문제 중 하나로 남아있다. 사건의 진상 규명과 희생자 추모를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