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뇌
우뇌는 뇌의 좌우 반구 중 오른쪽 반구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대뇌는 정중선을 기준으로 좌뇌와 우뇌로 나뉘며, 이들은 뇌량이라는 신경 섬유 다발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우뇌는 공간 지각 능력, 감정 인식, 예술적 감각, 직관적인 사고, 전체적인 패턴 인식 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음악 감상, 미술, 창작 활동 등과 같은 활동은 우뇌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뇌의 기능은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므로, 좌뇌와 우뇌의 기능 분담은 지나치게 단순화된 개념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신경과학 연구에 따르면, 좌뇌와 우뇌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지만, 대부분의 인지 기능은 양쪽 뇌 반구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언어 능력은 좌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만, 우뇌는 운율이나 비언어적 뉘앙스 이해에 관여한다. 또한, 우뇌 손상은 공간 지각 능력 저하, 얼굴 인식 장애, 감정 표현 및 이해 능력 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좌우뇌 기능 분담에 대한 기존의 통념에 이의를 제기하며, 뇌의 가소성과 네트워크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뇌졸중이나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재활 과정에서 볼 수 있듯이, 뇌는 손상된 부위의 기능을 다른 부위로 대체하거나 재구성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