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미조 쥬고

요코미조 쥬고 (横溝 正史, Yokomizo Seishi) (1902년 5월 24일 ~ 1981년 12월 28일)는 일본의 추리 소설 작가이다. 일본 추리 소설계의 거장 중 한 명으로, 특히 기괴하고 일본적인 분위기가 강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긴다이치 코스케(金田一耕助) 시리즈를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생애

효고현 고베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탐정 소설을 즐겨 읽었으며, 1921년 단편 "수수께끼의 머리"로 데뷔했다. 이후 의학을 공부했지만, 작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태평양 전쟁 중에는 작품 활동이 어려웠지만, 전후부터 다시 왕성하게 작품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작품 특징

요코미조 쥬고의 작품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 기괴하고 일본적인 분위기: 봉건적인 잔재가 남아있는 일본의 지방 마을을 배경으로, 전통적인 풍습과 관련된 사건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 폐쇄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엽기적인 살인 사건은 그의 작품의 특징적인 요소이다.
• 긴다이치 코스케: 허름한 옷차림에 덥수룩한 머리를 한 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는 요코미조 쥬고의 대표적인 캐릭터이다. 그는 어눌하지만 뛰어난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 복잡한 트릭과 동기: 요코미조 쥬고의 작품은 복잡한 트릭과 과거의 악연, 복수심 등 인간 내면의 어두운 감정을 동기로 한 사건이 많다.

대표 작품

• 혼진 살인사건 (本陣殺人事件, 1946년)
• 옥문도 (獄門島, 1947년)
• 악마의 공놀이 노래 (悪魔の手毬唄, 1957년)
• 여왕벌 (女王蜂, 1951년)
• 팔묘촌 (八つ墓村, 1949년)
• 이누가미 일족 (犬神家の一族, 1950년)

영향

요코미조 쥬고는 일본 추리 소설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작품은 영화, 드라마, 만화 등 다양한 매체로 각색되었다. 그의 작품은 현재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