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터 모슬리
왈터 모슬리 (Walter Mosley, 1952년 1월 12일 ~ )는 미국의 소설가이다.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하는 사립 탐정 이지 롤린스(Easy Rawlins) 시리즈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삶과 경험을 다루는 작품을 주로 집필하며, 미스터리, 스릴러, 과학 소설, 정치 소설, 논픽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모슬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항공우주 산업에 종사했던 아버지와 인사 담당자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고다드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뉴욕에서 다양한 직업을 거치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
그의 작품은 사회적 불의, 인종 차별, 계급 갈등 등 심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과 매력적인 캐릭터를 통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지 롤린스 시리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탐정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 미국의 역사와 사회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이지 롤린스 시리즈의 첫 작품인 《빅 블러》(Devil in a Blue Dress, 1990)를 비롯하여 《레드 데스》(A Red Death, 1991), 《화이트 버터플라이》(White Butterfly, 1992), 《블랙 베티》(Black Betty, 1994) 등이 있다. 이 외에도 《RL's Dream》(1995), 《Blue Light》(1998), 《Fearless Jones》(2001)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모슬리는 2020년 미국 추리작가협회(Mystery Writers of America)로부터 그랜드 마스터 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그의 문학적 업적을 인정받았다. 그의 작품은 영화, TV 시리즈, 연극 등으로도 각색되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