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마쓰 고지
와카마쓰 고지 (若松孝二, 1936년 4월 1일 - 2012년 10월 17일)는 일본의 영화 감독이자 프로듀서이다. 폭력적이고 전위적인 에로티시즘을 탐구하는 독립 영화 감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 뉴 웨이브 영화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초기에는 핑크 영화를 주로 제작하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나, 점차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에는 일본의 급진적인 학생 운동과 관련된 다큐멘터리적인 성격의 영화들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들은 일본 사회의 어두운 면과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제도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한다. 대표작으로는 《태아 밀렵단》(1966), 《성스러운 범의 여자》(1967), 《연합 적군 P.T.A.》(2007), 《캐터필러》(2010) 등이 있다. 특히 《캐터필러》는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와카마쓰 고지는 2012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의 영화들은 이후에도 꾸준히 재평가되고 있으며, 젊은 영화 감독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