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황제
오스트리아 황제는 1804년부터 1918년까지 존재했던 오스트리아 제국의 군주 칭호이다.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였던 프란츠 2세가 나폴레옹 전쟁의 와중에 신성 로마 제국의 해체를 예상하고 합스부르크 가문의 영지를 통합하여 만든 새로운 제국, 오스트리아 제국의 통치자를 지칭하기 위해 처음 사용되었다.
1806년 신성 로마 제국이 공식적으로 해체되면서 프란츠 2세는 오스트리아 황제로서의 지위만을 유지하게 되었다. 이 칭호는 합스부르크-로트링겐 가문에 의해 세습되었으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대에도 존속되었다. 오스트리아 황제는 제국의 최고 통치자로서 군사, 외교, 행정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다.
오스트리아 황제를 역임한 주요 인물로는 초대 황제 프란츠 1세(신성 로마 제국 황제 프란츠 2세), 페르디난트 1세, 프란츠 요제프 1세 등이 있다. 특히 프란츠 요제프 1세는 1848년부터 1916년까지 재위하며 제국의 전성기와 쇠퇴기를 모두 경험했다.
제1차 세계 대전의 패배와 함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해체되면서 마지막 황제 카를 1세는 퇴위하고, 오스트리아는 공화국으로 전환되었다. 이로써 오스트리아 황제 칭호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