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서석지
영양 서석지(寧陽 瑞石池)는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에 위치한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민가 정원 연못이다. 1984년 12월 29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61호로 지정되었다.
개요
서석지는 광해군 6년(1614년)에 정영방(鄭榮邦, 1577~1650)이 조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석(瑞石)’이라는 이름은 연못 바닥에 깔린 괴석들이 상서로운 기운을 띤다고 여겨 붙여진 것이다. 정영방은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후, 자연을 벗삼아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서석지를 조성했다고 한다.
구성
서석지는 네모난 연못 안에 크고 작은 자연석들을 배치하고, 주변에 굴참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심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연못 안의 괴석들은 물 위에 일부가 드러나도록 배치하여 독특한 경관을 자아낸다. 또한, 연못 주변에는 함월정(涵月亭)이라는 정자를 세워 연못을 감상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의의
서석지는 조선 시대 선비들의 자연관과 정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인공적인 조경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자 했던 선비들의 정신이 잘 드러나 있다. 또한, 서석지는 학문 연구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조선 시대 사대부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참고 문헌
- 문화재청 홈페이지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