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크사 모스크
알아크사 모스크 (아랍어: المسجد الأقصى, 로마자 표기: al-Masjid al-Aqsa, "가장 먼 모스크"라는 의미)는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성전산 (하람 알샤리프)에 위치한 이슬람 사원이다. 이슬람교에서 메카의 마스지드 알하람, 메디나의 마스지드 안나바위에 이어 세 번째로 신성한 장소로 여겨진다.
알아크사 모스크는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원래 7세기 초 우마이야 왕조 시대에 건설되었다. 이후 지진과 재건축을 거치면서 다양한 이슬람 왕조의 영향을 받았다. 현재의 모스크 건물은 1033년에 완공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1세기 파티마 왕조 시대의 건축 양식을 반영하고 있다.
모스크는 은색 돔으로 덮여 있으며, 넓은 기도 공간과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 내부에는 여러 개의 기둥과 아치가 있으며, 미흐랍 (메카 방향을 가리키는 벽감)과 민바르 (설교단)가 위치해 있다.
알아크사 모스크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의 중심에 놓여 있으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이 격화될 때마다 긴장이 고조되는 장소이다. 유대교에서는 성전산이 고대 유대교 성전이 있던 자리로 여겨지기 때문에, 알아크사 모스크는 종교적, 정치적으로 민감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