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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국제전범법정

여성국제전범법정(Women's International War Crimes Tribunal)은 200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가상의 법정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여성에 대한 성폭력 범죄, 특히 '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조직되었다. 실제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증언 청취, 증거 조사, 법리 검토 등을 통해 전쟁범죄로서의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일본 정부의 책임을 촉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법정은 국제법 전문가, 법조인, 여성운동가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피해 생존자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위안부' 강제 동원 과정에서의 국가 개입, 성노예 행위의 반인도적 범죄 성격, 전후 일본 정부의 책임 회피 등을 주요 쟁점으로 다루었다. 법정은 일본군을 성노예 제도를 운영한 범죄 집단으로 규정하고, 일본 정부에 대해 공식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판결을 내렸다.

여성국제전범법정은 법적 실효성을 가진 실제 재판은 아니었지만,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연대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전쟁 중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전쟁범죄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국제적인 논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법정의 기록은 보고서, 증언록, 영상 자료 등으로 남아 있으며, 위안부 문제 연구 및 인권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