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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라후드

에밀 자밀 라후드 (아랍어: إميل جميل لحود‎, 영어: Émile Jamil Lahoud, 1936년 1월 12일 ~ 2023년 11월 4일)는 레바논의 군인 출신 정치인으로, 1998년부터 2007년까지 레바논의 대통령을 역임했다. 마론파 기독교 신자이며,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시리아의 영향력 아래 있었다.

라후드는 레바논의 군인으로 경력을 시작하여 레바논군 사령관까지 승진했다. 1998년, 엘리아스 하라위 대통령의 임기 만료 후 레바논 의회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그의 당선은 시리아의 강력한 지지 아래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시리아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했으며, 이는 레바논 내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2004년에는 레바논 헌법을 개정하여 그의 임기를 3년 연장하기도 했다.

2005년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 암살 사건 이후 시리아의 레바논 내 영향력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면서 라후드 대통령의 입지는 더욱 약화되었다. 그는 사건에 대한 책임을 부인했지만, 야당과 시민들의 사임 요구에 직면했다. 2007년 그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후임 대통령 선출에 난항을 겪으면서 한동안 대통령 자리가 공석으로 남았다.

라후드는 대통령 퇴임 후에도 레바논 정치에 간헐적으로 관여했으며, 그의 지지자들은 여전히 레바논 정치계에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