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귀뚜라미
극동귀뚜라미 (학명: Teleogryllus emma)는 귀뚜라미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동아시아 지역, 특히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몸길이는 약 20~28mm 정도이며, 몸 색깔은 전체적으로 짙은 갈색 또는 검은색을 띤다.
특징
극동귀뚜라미는 다른 귀뚜라미 종류와 마찬가지로 뒷다리가 잘 발달되어 있어 점프력이 뛰어나다. 수컷은 앞날개를 비벼 소리를 내어 암컷을 유인하며, 이 소리는 '귀뚤귀뚤' 또는 '쓰르람쓰르람'과 같이 묘사된다. 주로 밤에 활동하며, 잡식성으로 다양한 식물과 곤충 사체 등을 섭취한다.
생태
극동귀뚜라미는 주로 습하고 어두운 환경을 선호하며, 풀밭이나 낙엽 밑, 돌 틈 등에 서식한다. 알에서 부화한 후 약충 단계를 거쳐 성충이 되며, 가을철에 번식 활동이 활발하다. 암컷은 땅속이나 식물 줄기 등에 알을 낳는다.
문화적 의미
극동귀뚜라미는 예로부터 가을을 상징하는 곤충으로 여겨져 왔으며, 문학 작품이나 그림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의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다. 또한, 귀뚜라미 소리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하는 자연의 소리로 인식되어 왔다.